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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케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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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... 사무실에 작은 USB 선풍기를 샀다. 작년 여름은 야행성 삶을 가졌던 탓에 여름에 대한 내성이 사라진 듯 싶다. 근 2년만에 맞이하는 여름... 벌써부터 겨울이 그리워진다...
2015년은 오늘부터!! 2015년 친구들에게 주고자 그렸던 엽서들... 올해는 정말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좋을 친구들, 이제 그만 놀고 철 좀 들었으면 좋을 친구, 결혼해 돌잔치한 친구, 둘째와 셋째를 동시에 얻는 친구, 어릴 때 정말 생각없다가 지금은 나보다 꿋꿋이 잘 살고 있는 친구, 매일 술로 연명하는 친구, 곧 결혼할거 같은 친구... 그런 친구들을 생각하며 그린 그림들이다 친하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는 통틀어 10명도 되지 않는다. 그 중에는 일년에 한두번 보면 많이 보는 친구도 있고, 심하면 이삼년에 한번 보는 친구도 있다. 반면 매일 술먹자고 연락하는 친구도 있다. 올해에는 이들과 좀 더 즐거운 일들을 해보고 싶다. 하지만 내 은둔형 삶을 바꾸고자 하는 마음은 없다는거... 암튼 올해도 열심히 살아보자!!
낙수장과 취향 학교다닐 때 친구들이 렘쿨하스, MDVRV, BIG, 세지마, 도요이토, 헤르죠그등을 좋아할 때 나는 프랭크로이드라이트를 좋아했다. 현대 건축가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따뜻함을 가지면서도 모던하다고 해야할까? 그런 느낌이 좋았다. 뭐 지금도 시자옹이나 춤토르옹을 좋아하는 거 보면 내가 원래 취향이 독특한거 같다. 낮에 점심먹고 하루종일 빌빌거리다 일을할려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 일은 손에 잡히지 않고 낙서만 한시간 하다가...